사돈댁 초대로 다녀온 중국 코스요리 후기

안녕하세요. 미국 LA에서 치열하면서도 감사한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는 브라이언 송입니다.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이민을 와서 20년 넘게 살아가다 보면, 살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귀하고 아름다운 인연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희와 한 가족이 된, 태국 출신의 사돈댁 식구들입니다.

서로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언어와 문화도 다르지만, ‘자녀들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마음으로 묶인 사돈이라는 존재는 이민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축복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사돈댁에서 저희 부부를 따뜻하게 초대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온 가족이 무려 열 명이나 모여 함께 식사를 나누는 아주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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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으로 통하는 대가족의 시간

이날 식사 자리는 온 가족이 편안하고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LA의 유명한 정통 중국 식당에서 마련되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사돈댁 식구들과 천사 같은 아이들까지 모두 모여 저희 부부를 환한 미소와 포옹으로 반겨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웃음소리와 사돈 식구들의 반가운 인사가 섞여 식당 안은 금세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사실 한국 문화에서도 사돈끼리의 만남은 조금은 조심스럽고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라 긴장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문화가 다른 태국 분들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대화를 풀어가야 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때로는 서툰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속에는 깊은 존중과 애정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진짜 가족이란 언어의 유창함이 아니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의 깊이로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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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다리가 휘어질 듯 펼쳐진 중식 만찬과 깊어가는 정

둥근 회전 테이블 위로 끝없이 나오는 음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선한 고급 랍스터 요리부터 시작해서 정통 방식으로 부드럽게 쪄낸 생선 찜 요리, 그리고 바삭하고 짭조름한 요리들과 다양한 딤섬까지, 그야말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풍성한 만찬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한 반찬과 요리들이 훨씬 더 많았을 정도로 사돈댁에서 저희 부부를 위해 얼마나 깊은 정성을 들이고 마음을 썼는지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중국 식당의 커다란 원형 테이블은 참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음식을 돌려가며 서로 “이것 좀 먼저 맛보세요”, “아이들에게 이 요리를 먼저 덜어주세요”라며 챙겨주는 동안, 우리 사이에 있던 아주 작은 어색함마저 완전히 녹아내렸기 때문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 속에서 태국의 문화도 배우고, 저희의 한국적인 정서도 공유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배가 불러오는 것보다 사돈댁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마음에 차올라 가슴이 뭉클해지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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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사돈 식구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미국이라는 거친 땅에서 이민자로 살아남기 위해 오랜 시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건물을 관리하고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며 늘 긴장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제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사돈댁과의 만남은 제 지친 일상에 너무나 큰 위로와 쉼표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환대해 주는 또 다른 가족이 미국 땅에 이렇게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 무엇보다 큰 위안이 됩니다.

[사돈댁에게 전하는 감사의 글] 저희 부부를 위해 이토록 풍성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 주시고,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성 가득했던 요리들의 맛도 훌륭했지만, 저희를 위해 마음을써주신 그 깊은 배려와 따뜻한 눈빛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마음속에 저장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살아왔지만, 이제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든든한 가족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서 함께 웃고, 서로를 격려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양가 부모로서 늘 기도로 축복하고 응원합시다. 사돈댁 온 가족의 건강과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과 축복이 늘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Thank you so much from the bottom of my heart!

행복했던 만찬의 기억을 블로그에 기록하며,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채워갑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삶 속에도 예기치 못한 따뜻한 인연과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I Can Do It! Never Give Up! Brian Song from Los Ang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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